사람들 앞에서 말할 때마다 목소리가 떨리고, 말을 하고 나서도 ‘내가 무슨 말을 한 거지?’ 싶었던 적 있으신가요? 저는 발표든 면접이든 늘 자신이 없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마이크를 잡고도 긴장하지 않고, 하고 싶은 말을 또박또박 전달할 수 있게 되었어요. 거창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에요. 단지, 하루 5분의 습관을 만들었을 뿐이죠.
이 글에서는 제가 실천해온 아주 작은 스피치 루틴이 어떻게 자신감을 키워줬는지 경험을 나눠보려 합니다. 부담 없이 따라 해볼 수 있으니,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도전해보세요.
매일 아침 거울 앞 5분 낭독
스피치 교육을 받으면서 강사님이 해주신 첫 조언이 “아침에 거울 보고 말하세요”였습니다. 그 당시엔 솔직히 반신반의했어요. 하지만 너무 간단한 방법이라서 일단 실천해보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뉴스 기사 한 편을 정해서 또박또박 읽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거울을 보면서 읽으니 처음엔 어색하고 민망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 표정과 말투를 조금씩 의식하게 되더라고요. 내 얼굴을 보면서 말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말하는 자세도 함께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소리 내어 말하는 연습’이라는 점입니다. 머릿속으로는 잘 말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막상 입 밖으로 꺼내보면 생각보다 버벅이게 되거든요. 이 낭독 루틴이 입과 생각 사이의 연결 고리를 만들어줬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말이 정돈되고, 발음도 또렷해졌어요.
실전 발표를 위한 5분 스피치 루틴
처음엔 단순히 읽는 데 집중했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루틴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어요. 저는 아침 낭독 3분, 그날 말하고 싶은 문장 2개 정도를 반복 연습하는 2분, 이렇게 5분을 정해두고 실천했습니다. 예를 들어, 발표를 앞둔 날에는 “이 부분은 제가 직접 실험한 결과입니다” 같은 문장을 실제 발표처럼 말해보는 거죠. 이 연습이 발표 당일에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반복이 주는 힘은 생각보다 큽니다.
또 한 가지 효과는 목소리의 톤과 속도를 조절하는 감각이 생긴다는 점이에요. 아침마다 5분씩 반복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지금 말이 너무 빠르다”거나 “조금 더 또렷하게 말해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어요. 내 목소리를 내가 객관적으로 들을 수 있게 되는 경험이었어요. 이 연습을 하다 보면 발표할 때 문장을 머뭇거리지 않고 술술 이어가게 되고, 불필요한 ‘어…’ 같은 말버릇도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간단하지만 정말 실용적인 루틴이었어요.
스피치 교육에서 얻은 스피치 루틴
스피치 교육을 받으면서 이 루틴을 시작했지만, 교육이 끝나고 나서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어요. 그만큼 효과를 체감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저는 이 루틴을 면접 준비할 때 더 적극적으로 활용했어요. 면접 예상 질문을 미리 정해두고, 답변을 매일 아침 말로 꺼내보는 겁니다. 처음엔 말이 자꾸 꼬이고 손동작도 어색했는데, 반복하다 보니 말하는 흐름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어떤 질문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대답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한 번은 면접에서 “어디서 스피치 훈련을 받으셨냐”는 질문까지 받았을 정도예요. 특별한 비법은 없었고, 그냥 매일 아침 5분씩 연습했을 뿐이죠. 꾸준함이 정말 큰 차이를 만든다는 걸 그때 실감했습니다. 지금도 중요한 발표가 있거나 면접을 앞두고 있을 땐, 예전 루틴을 다시 꺼내 들고 하루 5분씩 연습해요. 한 번 익힌 습관은 쉽게 잊히지 않고, 다시 시작할 때도 부담이 덜하거든요.
말을 잘하고 싶은 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요. 말하기는 타고난 재능보다도 ‘반복’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겁니다. 저도 처음엔 정말 말하는 게 어려웠지만, 지금은 프레젠테이션이나 면접에서도 훨씬 여유를 가지게 되었어요. 거창한 훈련이나 고가의 수업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하루 5분, 거울 앞에서 말을 꺼내보는 습관 하나면 충분히 시작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매일 조금씩이라도 실천해보는 것, 그리고 그걸 꾸준히 이어가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오늘부터 한 문장씩 낭독을 시작해보세요. 눈에 띄는 변화는 하루아침에 오지 않지만, 몇 주 뒤엔 분명히 스스로의 목소리에 자신감이 생겨날 거예요. 그 작은 변화가 면접에서, 발표에서, 일상 대화에서 여러분 모두를 한층 더 빛나게 해줄 겁니다.